2025년 14주차 회고 (03.31. - 04.06.)

🍀 14주차 회고

TIL을 쓰기 시작했다.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쓰게 된 TIL이지만, 나의 하루를 기록하고 되돌아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Daily를 쓰는데 꼭 주간 회고를 해야 할까? 고민을 5초 정도 했다. 그런데 주간 회고는 꼭 쓰자는 생각을 했다. 하루하루가 모여서 나의 한 주를 돌아보는 일요일이 있고, 다시 다음 한 주를 지내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소중한 것 같다. 대신에 하루 하루 했던 일들은 TIL에서 기록하고, 나한테 중요한 일이나 크게 와닿은 감정들을 주간회고에서 기억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다음 한 주에 대한 계획까지. 나를 돌아보는 것들이 결국 나를 만들고, 더 나아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새로운 스터디카페에 가기 시작했다. 봄이 와서 스터디 카페의 뷰가 너무 예쁘다. 일부러 삼면의 창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한다. 이 자리가 약간 어둡지만,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예쁜 창밖의 장면이 왠지 위로를 해주는 것 같다. 월-수에 감기와 싸우느라 오랜 시간 앉아있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 금방 회복했다!

 

📝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했고, 알고리즘이 재밌다!

항해99에서 진행하는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했다. 알고리즘을 공부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좀 더 본격적으로 알고리즘을 알아가고 싶었다. 여기서는 매일 오늘의 문제를 제공하고, 주 1회 발표나 세션을 진행한다. 나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푸는 습관을 들이는 데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가는 것 같다. 그중에서 가장 큰 두 가지만 써보자면..

 

1. 일단 TIL을 쓴다. 주간 회고를 그동안 써오다가 하루 회고를 써보니 오히려 기억과 감정이 생생해서 더 기록하기 좋았다. 그리고 했던 일들을 기록하니 뭘 했는지 뚜렷하게 남아있어서 좋다. 이 스터디가 끝나더라도 TIL은 꾸준히 써보려고 한다.

 

2. 알고리즘이 재밌다. 문제를 풀어내려고 집중해서 생각하고, 문제를 못 풀더라도 정말 다양한 풀이를 알아가는 게 흥미롭다. 특히 풀이가 다양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재밌게 해주는 것 같다. 내 생각과 비교하고 더 나은 방법과 과정을 알아갈 수 있다니. 아직은 처음 보는 알고리즘도 많고, 문제를 읽었을 때 대충 감은 오는 것 같다가도 손도 못 댈 때도 있다. 하지만 하나씩 알아가고 적용해 나가는 이 시기가 재밌는 듯!!

 

아직 1주차가 막 지났지만, 남은 스터디도 기대된다! 사실 그래서 다른 스터디도 하나둘 시작해 볼까 생각 중이다. 아카데미에 있는 동안 나는 스터디걸이었는데, 최근에 너무 혼자 공부하다가 약간의 강제성이 부여된 이 순간이 즐거운 것 같기도?

 

 

👀 컴피 개발 중입니다..!

컴피 개발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내가 코드를 정말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물론 더 나은 코드를 쓰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지만, 점차 눈이 높아지고 아는 것이 많아지면서.. 아니 이전에 쓴 나의 코드를 보니 후회되는 점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다시 이 코드를 보더라도 적어도 노력했다는 점이 느껴지면 좋겠다. 그리고 팀원들이 읽었을 때, 내가 다시 읽었을 때 바로 이해되는 코드를 쓰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 보니 생각보다 느려지는 것 같다. 힘내자!

 

오늘(일요일) 티나가 소비짹에서 했던 것처럼 책자를 만들자고 했는데, 너무 좋은 생각인 것 같다. 나도 기록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기록해 두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 설계했던 MVI 패턴도 기록했고, Navigation 처리도 기록하려고 했었다. 지금은 트러블 슈팅할 만한 내용을 만나진 못했지만(어제 만난 것 같기도 하다. Intent를 쓰니 복잡해지는 로직..), 마주하는 어려움들도 기록해두고 싶다. 내가 기록에 더 마음을 쓰기 시작한 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를 모으고 생각을 모아서 나중에 도움이 되기를!

 

 

🌸 다음 주에는 꼭 벚꽃 구경을 해야지

다음 한 주 동안은 컴피 개발, 앨런 Concurrency 강의, 매일 알고리즘, 이력서/포트폴리오 보완에 집중하는 한 주를 보내려고 한다. 그리고 잠 자는 패턴을 다시 되돌려야지. 조금씩 시간을 당겨서 놓치고 있던 운동도 다시 하고! 토요일에 벚꽃 구경을 가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나들이를 못했다. 대신 먹고 싶던 훠궈를 먹었지만, 다음 주에는 꼭 꽃구경하고 소풍하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