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cords/Weekly

2025년 2주차 회고 (01.06. - 01.12.)

이오🐥 2025. 1. 13. 23:06

(지난 블로그 챌린지에서 받은 이모티콘을 써보고 싶었다)

2주차 회고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 가장 집중도 안되고, 공부도 하기 싫었던 한 주였다. 월-수까지는 꽤나 집중하고 잘했는데.. 목요일부터 잘 안되더니 일요일까지 쉬어버렸다ㅎㅎ 그치만 이틀에 한 번씩 운동은 갔다. 운동은 했지만 너무 열심히 먹었다. 아무래도 당이 필요했나 보다 ^^ 수요일에 할 일을 쭉 정리하고 앞으로를 계획했다. 역시나 계획이 바로 지켜지지 않았지만, 할 일이 눈에 그려지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할 일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해내는 방법을 올해는 터득해나가고 싶다.

 

시간 기록 다이어리

회고 상단에 올리는 사진은 이번 주 시간 기록인데, 올해 새로 시작한 시간을 기록하는 다이어리다. 원래는 구글캘린더를 활용해서 지난 하루를 기록해 왔었는데(아래에 사진을 남겨뒀다), 나는 여전히 손으로 쓰는 기록이 더 좋은 것 같다. 뭔가 눈으로 보는 기록들이 또 기록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나에게 시간 기록의 장점은 내 하루를 비디오처럼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록해 둔 하루만 봐도 내가 그날 뭘 했는지 영상처럼 떠오른다. 그치만 단점은 하루라도 잊어버리면 기억이 안 난다. 기록할 수 없어진다. 부지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런 점이 성실하게 기록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인 것 같기도 하다.

(왼쪽) 구글 캘린더 일부 (오른쪽) 10년 전 오늘 시간 기록 다이어리

내가 중3-고3까지 다녔던 영어학원에 동생이 다니고 있는데, 영어 선생님께서 아침에 기상 인증 문자를 보내라고 하셨다며 이야기를 해줬다. 그런데 당시에 선생님께서 나에게 시간 기록을 하라고 숙제를 내주셨던 게 생각났다. 오랜만에 그때 다이어리를 펼쳐봤는데, 정확히 10년 전 날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꽤 솔직한 하루를 적었더라. 핸드폰 본 시간, TV 시청 시간, 동생이랑 논 시간까지도 다 쓰여 있었는데, 기상시간을 보니 꽤 성실하게 산 나의 하루들이 참 대견했다. 10년 후 내가 오늘을 다시 보더라도 대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커넷 프로젝트 끝

2023년 1학기쯤.. 개발을 혼자 공부하던 당시에 '협업'을 하고 싶어 동아리를 시작했다. 처음으로 팀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서비스 기획을 했고, PM이자 iOS 개발자로 참여하며 당시 동아리에서 1등인 최우수상을 수상했었다. 기획자로서, 리더로서, iOS 개발자로서 내가 성장하는 데 너무 큰 도움이 되었던 프로젝트였다. 물론 지금 코드를 다시 뜯어보면 부족한 내 실력이 민망할 정도다..ㅎㅎ 그렇게 동아리가 끝나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팀원들의 요청과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UIKit을 활용해 개발한 프로젝트였고, 3명이 각자 담당한 부분들을 개발했었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 마무리쯤에 QA를 진행하면서 서로의 코드를 이해하고 수정해야 하는 일들이 생겼다. UIKit으로 View를 만들면서 각 요소를 생성하고, 위치를 정해주고, action을 정의하는 모든 내용들이 각자 원하는 대로 작성하다 보니 코드를 이해하는 과정이 오래 걸린다는 불편함을 공유했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ViewController에서 코드 위치를 정하는 컨벤션부터 정하고 리팩토링했다.

 

그리고 기획/PM으로서 현재 기능들이 MVP라기엔 기능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기능들을 축소하고 각 파트에서 이에 대응해 개발하고 리팩토링, 수정을 진행했다. 안드로이드는 출시를 완료했고, iOS는 출시하진 못했다. 조금 더 나은 코드를 배포하고 싶다는 마음에 조금씩 미루고 개발을 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팀원들이 4학년, 졸업, 그리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프로젝트에 쏟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아쉽지만, 모두가 취업준비와 공부로 바빠지면서 커넷은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아쉬움이 많은 프로젝트지만, 커넷으로 팀원들 모두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PM으로서 너무 뿌듯했다. 당시 부족했던 나를 모두 믿고 함께 해 주었던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마지막 대면회의를 마무리했다. 사실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가 팀원 중 한 명이 "언니랑 함께 프로젝트 하는 경험이 좋았고, 언니의 말은 신뢰가 느껴져" 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이런 말들이 내게 너무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언젠가 커넷 프로젝트 회고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언젠가..ㅎㅎ..) 아무튼 너무 아쉬움이 많았던, 그리고 나를 성장하게 해주었던 고마운 커넷, 그리고 커넷 팀 친구들 안녕!

 

마디 리팩토링 + 리드미 작성

마디 네트워킹 영역을 지난겨울? 쯤부터 진행해 왔다. 최종 목표는 Alamofire를 덜어내고 URLSession으로 구성해 보는 것이지만, 우선 공통된 코드가 반복되고 복잡한 현재 API 코드들을 리팩토링하는 것이 우선 목표였다. 그래서 새로운 Networking 관련 내용을 구축하고, 이제 적용하는 중이다! 우선 인증과 관련된 쪽을 쭉 변경하는 중이고, 비밀번호 관련 코드를 업데이트하고 레포를 Public으로 돌릴 예정이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기존에 이메일로 로그인할 때 활용하던 api이고, 오른쪽은 같은 api를 리팩토링 한 코드이다. 훨씬 짧아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에러코드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지 못했다. 에러코드 대응 및 화면 전환 코드 리팩토링을 해보려고 한다.

(왼쪽) 기존 이메일로 로그인 api (오른쪽) 수정한 이메일로 로그인 api

이제 이력서/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레포들의 리드미를 작성하려고 하는데, 마디를 제일 먼저 시작하려고 한다. 큰 개요를 짜고 내용을 유사하게 채워나가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와서 하는 후회이자 아쉬운 점은 개발 기록을 더 자세히 해뒀으면 좋았을 텐데..이다. 거의 1년이 넘은 코드들을 보다 보면 당시엔 정말 고민하고 생각하고 해결한 내용들일 텐데, 그 생각에 대한 기록이 없어서 기억나는 것들이 별로 없다. 물론 이력서/포트폴리오에 작성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저 내 성장 기록을 놓친 것 같아 아쉬운 기분도 든다.

 

Swift 공부

여전히 느끼는 Swift에 대한 부족함. 다시 Swift 공부를 시작했다. 구밥이랑 웬디와 만났을 때, 요즘 뭐 하고 지내냐는 질문에 '다시 Swift 공부를 시작했어'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그건 늘 하고 있는 거 아니었어?라고 했다. ㅋㅋ 뭔가 웃겼다. 그치. 늘 하고 있긴 했지. 근데 왜 공부할게 점점 더 많아지는 걸까? 하고 혼자 생각했다. 내가 말한 '다시'는 그냥 좀 더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그런 걸 말하긴 했는데.

 

그리고 WWDC 영상을 조금씩 보고 있다. 물론 끝까지 본 영상은 몇 없다. 그냥 끌리는 영상의 끌리는 부분까지만 봐서 그런지, 이해하고자 노력했던 부분들이 적었던 것 같다. 한 영상을 붙잡고 쭉 이해하고 보고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은 일상들

이번주 작은 일상들은 많지 않았다. 목요일부터는 그냥 뒹굴거렸기 때문이랄까? ㅎ하하. 화요일에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다. 기획 + 개발자로서 참여하는 포지션이었는데, 좋은 사람들 좋은 아이디어라 마음이 조금 갔지만 기획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없을 것 같았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하고, 개발 공부에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고자.. 고마운 마음과 함께 정중히 못할 것 같다는 의사를 전했다.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다 보면,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드는 것과 동시에 나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된다. 나의 어떤 역량을 장점으로 느껴준 걸까? 그리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 역량을 충분히 펼쳐냈나? 아니 적어도 지금의 내가 잘하고 있나? 와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물론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그들에게 내가 좋은, 잘하는 사람이길 바란다. ㅎㅎ

 

오랜만에 구떠리들과 함께 회식했다. 취뽀한 팀원, 여행 다녀온 팀원들, 모두 오랜만에 만나니 즐거웠다. 웬디의 생일축하도 하러 다녀왔다. 웬디를 만나니 MC3 프로젝트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는데, AI가 들어간 프로젝트이고 내가 한 모든 프로젝트 중에 가장 '신기한', '재밌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놓고 싶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우리 팀이었기에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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